기사입력 2007.07.16 03:23 / 기사수정 2007.07.16 03:23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스날은 항상 4위에 있을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라이벌 아스날의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해 "앙리가 없는 이상 4위일 뿐"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잉글랜드 '트라이얼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앙리가 아스날에 없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히려 분투의 계기를 삼아 정반대의 양상을 이끌어낼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듯 했지만 "아스날은 4위에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4위 밖으로 추락한 적이 없으니 항상 4위에 있을 것"이라며 비꼬았다.
아스날의 '킹' 이었던 티에리 앙리는 지난달 FC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고, 대체자로 아스날은 유망주 에두아르도 다 실바를 영입했다.
벵거 감독이 아스날에 온 1996년 이후 지금까지 리그 4위 밖으로 추락한 적은 없다.
퍼거슨 감독의 이번 인터뷰는 아스날이 디펜딩 챔피언 맨유와 우승을 경쟁할 상대가 못된다는 뜻으로 90년대 우승을 나눠가졌던 상대에 대한 조롱이다.
퍼거슨 감독의 애재자였던 로이 킨 선더랜드 감독은 현역 시절 "난 아스날을 사랑한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0번째"라는 의미 심장한 반어법으로 라이벌 아스날을 맹렬히 자극한 바 있다.
그런 아스날이 다음 시즌에도 4위에 머무를지 아니면 우승권으로 도약하여 퍼거슨 감독의 맨유를 위협할지 앞으로의 구도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퍼거슨 감독 ⓒ manu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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