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영국 매체가 토트넘의 부진 원인을 저조한 활동량에서 찾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어느 팀보다도 적은 거리를 뛰었다"라며 부진 원인을 활동량에서 찾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튼 원더러스, 왓포드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연승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아스널을 만나 내리 패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와 저조한 득점만큼, 다른 통계도 토트넘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4시즌 연속 뛴거리 2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불과 2년 만에 리그 최하위가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위 통계는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이러한 활동량 저하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유롭고 보는 맛이 있는 공격 축구를 추구했지만, 그와 정반대인 보수적인 스타일의 누누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선수별 활동량을 확인하면 델리 알리는 90분당 10.2km를 뛰며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리그 전체로 볼때 이번 시즌 90분 이상의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 중 경기당 뛴 거리 순위 59위에 머물러 있다"라고 조명했다.
또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록은 토트넘의 모든 선수들이 이번 시즌 평균 활동 범위가 줄었다는 것이다. 각종 통계는 토트넘이 3연승을 달리는 동안 다른 팀보다 많은 거리를 뛰었지만, 패배한 3경기에서 활동량이 크게 떨어졌음을 보여준다"라며 부진 요인으로 저조한 활동량을 꼽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번리의 미드필더 애슐리 웨스트우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상대 팀보다 많이 뛰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상대 팀보다 많이 뛰는 것이 승리에 도움이 될까?"라며 "통계에 따르면 그렇다. 이번 시즌 상대 팀보다 많이 뛴 팀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승률이 11% 높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연패를 끊어낸 토트넘은 18일 오전 12시 30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스카이스포츠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