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2연속 쿡킹 왕좌를 지킨 윤은혜를 대적할 상대는 누구일까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실력으로 중무장한 도전자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14일 방송된 JTBC ‘쿡킹-요리왕의 탄생’(이하 ‘쿡킹’)에서는 3대 쿡킹을 노리는 6인의 도전자들이 단 한 명의 왕좌 자리를 두고 전투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은 절대 왕좌에 앉기 위해 혼을 갈아 넣은 도전자들로 1인 가구 대표 지상렬, 한식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가수 이영현과 모델 겸 배우 이혜정, 장 담그는 트롯신 진성, 화끈한 손맛을 보여줄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 귓가를 울리는 음색 깡패에서 입가를 울리는 요리 깡패로 중무장한 KCM이 도전장을 던지며 치열한 요리 전쟁을 벌였다.
1라운드 대결의 주제는 즉석밥 요리로 이영현과 럭키, 그리고 KCM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4가지 요리를 준비한 럭키는 예상과 달리 차분하고 신중하게 요리를 이어갔다. 그는 적 양파 볶기처럼 인도 요리의 핵심 재료를 정석대로 조리하는 팁을 전수하며 침착함을 잃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칼질 소리부터 경쾌한 이영현은 국가 인증 자격증 보유자답게 전문성으로 승부를 봤다. 오방색 재료부터 정량 레시피, 정확한 불 조절로 교과서 같은 실력을 자랑했다. 요리 중간에 긴장한 탓인지 튀김 순서를 놓치기도 했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으며 평정심을 유지해 감탄을 자아냈다.
감칠맛의 고수 KCM은 다년간의 캠핑 경험에서 취득한 라면 수프를 요리 대결에서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는 여유로움과 특유의 위트를 뽐냈다. 특히 캠핑 요리의 대가인 그는 스피드하고 간단한 즉석밥 요리를 완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완성된 KCM의 ‘내 안에 밥 있닭’을 맛본 심사위원들은 “많이 준비하진 않은 것 같다”며 제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은 아쉬움을 전했다. 이영현의 ‘마마볼아란치니’는 “누구나 좋아할 맛” “아이를 위한 최적의 요리”라는 찬사를 받았고 럭키의 ‘타시’, ‘풀라오’, ‘빠빠드’는 “요리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이색 요리”라고 극찬을 받은 동시에 ‘라이타’는 “짜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럭키가 1라운드 A조의 우승을 차지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두 번째로 대결에 나선 지상렬과 진성, 이혜정은 각각 ‘러시아식 소고기덮밥’, ‘건강쌈밥’, ‘라이스 코스 요리(라이스칩샐러드&라이스뇨키&라이스푸딩)’를 메뉴로 채택하며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직접 키운 머위로 요리를 시작한 진성은 레시피까지 준비하는 연륜과 철저함으로 중무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웃음기를 빼고 요리를 시작한 지상렬은 양송이를 볶지 않고 소스에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그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리셋하는 결단력까지 선보였다. 칼질부터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혜정은 코스 요리를 준비하는 탓에 바쁘고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무사히 모든 메뉴를 완성해내며 모두를 안도케 했다.
정신이 혼미해지는 빠른 시간 안에 준비된 요리들이 모습을 갖췄고, 진성은 “건강함, 풍성함, 포만감까지 삼위일체 된 요리다”라고, 지상렬은 “샐러드는 맛있지만, 스트로가노프는 하이라이스 같다”라는 평을 받았다. 이혜정은 “최고의 코스 요리”라는 극찬과 함께 팽팽한 접전 속에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승자의 자리에 앉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열정을 불태우고 승리한 럭키, 이혜정이 ‘쿡킹’ 윤은혜와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새로운 쿡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쿡킹'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JTBC '쿡킹'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