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페란 토레스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소속팀으로 복귀한 페란 토레스에게 부상이 확인돼 한 달 넘게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레스는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해 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라운드를 치르고 왔다.
언론에 따르면, 토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서 전반에 멀티골을 터뜨렸고 후반 4분 예레미 피노와 교체됐다. 당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지만, 토레스는 며칠 뒤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곧바로 선발 출장해 무려 84분간 활약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토레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는데 여기서 발목에 미세 골절이 확인돼 선수단에서 빠졌다. 그는 향후 한 달 반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11월 A매치 일정에도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는 지난 2020/21시즌 발렌시아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적응기를 거쳤다. 그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나오면서 리그 24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도 4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이번 시즌엔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서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3라운드 아스널전에서만 유일한 공격포인트인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선 모두 벤치를 지켰다.
토레스는 대표팀에서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이탈리아전 멀티골로 그는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지난 6월 열린 유로2020 이후로 모든 A매치 일정에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매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다.
맨시티에는 토레스의 대체 자원이 어느 정도 있다. 제로톱으로 나서더라도 가브리엘 제주스, 혹은 라힘 스털링이 그 자리에 설 수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는 그가 우측 자원으로 나서더라도 예레미 피노(비야레알), 파블로 사라비아(스포르팅)이 있다.
하지만 제로톱으로 나서면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엔 대체자가 사실상 없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에 오지 못한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제라르 모레노(비야레알) 등 최전방 자원이 11월에 들어와야 한다. 당장 스페인은 11월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스웨덴에 이어 I조 2위인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선 11월에 그리스와 스웨덴에게 무조건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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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