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이란은 물론 아시아와 전 세계가 관심을 두는 빅매치가 시작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1일(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프리뷰 자료를 보도했다. 이란은 3연승으로 조 1위, 한국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2위다.
한국은 일곱 번의 이란 원정에서 1977년과 2009년, 두 차례 무승부를 제외하곤 모두 패했다. 최근 세 차례 원정에선 모두 0-1로 패했고 10년간의 아자디 원정에서 한국은 이란에게 열세였다.
AFC는 "승점 9점 중 7점을 따면서 손흥민, 황희찬과 같은 엄청난 공격진을 갖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치진은 이번 이란 원정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징크스를 끝낼 첫 승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최고의 폼을 자랑하는 상대를 만난다"라고 전했다.
이란은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 부임 이후 10연승을 달리고 있고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 공격 듀오를 앞세운 최강팀 중 하나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3연승을 달리는 동안 무실점 경기를 이어왔다. 그들은 지난 25경기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단 7실점만 허용했다.
하지만 이란 내에선 스코치치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이란 축구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 시절과 비교하는 이란 내 팬들과 전문가들이 많다. 몇몇 기자들은 스코치치의 이란이 전혀 아름다운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스코치치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치 우리가 UAE 전에 지고 경기력도 나빴던 것처럼 보인다"라고 억울해했고 "간단하다. 난 10경기에서 12승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최대한의 승점을 땄다. 국가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이겼다. 난 이런 비판들이 많은 사람이 나 대신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길 바라서 그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란과 한국의 이번 맞대결은 최종예선 A조 1, 2위 간의 맞대결이자 아시아의 강호들이 만나는 맞대결로 아시아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관심을 두는 경기다. 한국으 2차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모든 선수가 출격을 준비한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VAR도 없다. 한국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