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특별한 연결고리부터 향후 마블 페이즈 4가 선보일 비전을 담아내며 마블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작품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마동석,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이 출연한다.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가장 밀접한 연결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지구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던 블립 현상을 일으킨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후 어벤져스 멤버들이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거대한 에너지의 폭발이 또 다른 위협을 발생시켰다는 스토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 속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떠났으니 이젠 누가 어벤져스를 이끌지?"라는 대사와 함께 "내가 해볼까?"라는 장면은 어벤져스가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이터널스가 그 바톤을 이어 받아 마블 페이즈 4를 새롭게 이끌 히어로 군단임을 알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등장 이전부터 존재했던 이터널스에 대해 "타노스와 싸울 땐 왜 도와주지 않았지? 왜 모든 전쟁과 비극을 외면한 거야?"라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진짜 이야기도 담겨 흥미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어벤져스' 시리즈 이전 오랜 인류 역사의 한 장을 담아내는 과정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지구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비밀리에 그들에게 도움을 준 이터널스의 모습, 고대부터 존재해 온 인류 최대의 위협 데비안츠와 맞서는 장면들이 속속 공개되며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서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클로이 자오의 새로운 시선이 '이터널스'에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히어로의 새로운 정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향후 마블이 추구하는 비전과 메시지가 이번 작품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보여질 것임을 암시하며 마블 페이즈 4를 새롭게 열어가는 히어로 군단 '이터널스'의 거대한 서사 속 어떤 이야기가 담겨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가장 핵심 요소는 '다양성'으로 보인다. 10인의 이터널스 멤버들의 관계를 바탕으로 우정, 사랑, 분열, 화합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보여주고, 세대와 성별을 뛰어 넘는 다채로운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