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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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돌이' 서정원, 은퇴 결심한 계기는?

기사입력 2007.07.13 11:02 / 기사수정 2007.07.13 11:0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서정원, 지도자로 새출발한다.'

한국 최고의 윙 포워드였던 '날쌘돌이' 서정원(37, SV리트)은 자신의 은퇴 결심 이전까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 구단의 한 관계자는 "서정원이 11일 직접 구단에 방문하여 향후 진로에 대한 말을 꺼냈다."라고 답했다. "당시 서정원은 확실히 은퇴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현역 선수로 합류 하더라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그런 문제점이 있어 은퇴를 생각했었다."라고 언급했다. 은퇴 여부에 깊은 고민을 하던 서정원은 12일 한 스포츠 언론에 직접 은퇴 의사를 밝혔다.

수원 구단은 그런 서정원의 은퇴 배경에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받고 있는 지도자 공부에 더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만약 서정원이 확실히 은퇴를 하게 되면 시즌 종료후에 은퇴 경기를 가지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오근영 수원 사무 국장은 서정원의 진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서정원은 그동안 오스트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 연수 과정에 있었다. 그는 UEFA B 라이센스를 취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정원은 콜라를 입에 담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유명하다. 덕분에 30대 후반인 지금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서정원은 수원에서 뛰던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시즌 동안 185경기에 출전하여 46골 17도움을 기록하여 수원의 황금 시대를 열어갔던 슈퍼스타다. 그는 2005년 초 본인의 유럽 진출 희망과 구단의 지도자 연수 일환이 서로 절충하면서 오스트리아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2006-07 시즌에는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섰으나 이전 시즌까지 SC 잘츠부르크와 SV 리트에서의 맹활약으로 현지에서 '세오(SEO) 돌풍'을 일으켰다.

평소 후배 선수들의 두터운 존경을 받아왔던 서정원은 2004년 공격 트레이너겸 플레잉 코치를 맡아 3년전 부터 본격적으로 지도자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UEFA B 라이센스 취득에 도전하는 그가 지도자로서 힘찬 '제2의 축구인생'을 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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