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공치리' 황광희와 팀을 한 이경규가 꼴찌로 예상됐다.
9일 방송된 SBS '편먹고 공치리(072)'에서는 지금까지 골프 실력이 공개된 적 없는 '미스터리 골퍼' 3인방 온주완, 황광희, 구본길이 출연했다.
이날 꼴찌할 것 같은 팀으로 이경규와 황광희 팀이 지목된 가운데, 이승기는 "광희 너무 예쁘다. 경규 형을 무너뜨릴 내부의 적이왔다"라며 '내부자들'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엽 역시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서 무릎을 안 꿇으신 거다'며 "오늘 무릎 안 꿇으시면 경규 형님은 진짜 실력이 좋으신 거다"라며 꼴찌를 예상했다. 오늘 골프 규칙은 골포 초보들이 함께하는 만큼, 새로운 점수제가 도입됐다.
승점제인 이날 각 홀마다 1등 2점, 2등 2점, 3등 1점을 획득했다. 이어 팀 명이 공개됐다. 온주완과 이승기는 '로리 파울러'. 이승엽과 구본길은 '금 따뿌자', 황광희와 이경규는 '너와 나'였다. 팀 명을 질색하는 듯한 이경규를 보던 황광희는 "원래는 나 혼자 친다. 나만 친다였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1번 홀 '2:2:2 대결'. 황광희의 첫 티샷에 앞서 이경규는 "빛날 광이다. 미칠 광이 아니다"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어 공개된 황광희의 골프 실력은 이경규를 충격에 빠뜨렸다. 공이 살긴 살았으나 한 뼘 전진해 웃음을 자아냈다. "총각 빨리 들어와라"라고 단호한 이경규의 반응. "한 번만 더하겠다"라고 미련을 보이는 광희를 이승엽은 번쩍 들어 퇴장시키며 종이 인형의 모습을 자랑했다.
"광희 치는 걸 보고는 긴장이 풀렸다"라는 구본길은 황광희와 이승기를 밑에 두고 가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방향을 잃은 악성 슬라이스 구본길은 해저드 행이었다. 이에 이경규는 "광희야 네가 낫다"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과는 달리 여유로운 모습의 온주완의 샷은 페어웨이. 광희는 "내가 원했던 그림인데"라며 감탄했다.
광희로 인해 멘탈이 흔들린 이경규는 평소보다 낮게 깔리는 우드 샷으로 페어웨이. 이승기가 그를 보고 놀리자 황광희는 가시방석이었다. 또, 이경규는 "너 때문에 몇 번 안쳤는데 힘이 다 빠졌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감을 세계최강인 황광희의 샷. 공이 실종되면서 이경규를 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 그는 "제목 바꾸자 '나 혼자 치리'. '너와 나' 아니고 '나 혼자 072'다"라며 실수를 수습하기도 했다.
5타 만에 그린 옆 러프 겨우 도착한 이경규 팀. 그러나 황광희의 공기 해저드로 향하면서 이경규를 자포자기하게 만들었다. 이에 반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이승기 역시 해저드로 향했다. 1번 홀 결과 1등은 이승엽과 구본길, 2등은 온주완과 이승기. 3등은 이경규와 황광희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