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의 야구 센스는 분명 경험으로 쌓을 수 있는 부분 그 이상이다.
SSG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3번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초 무사 2루 상황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이어진 최정과 한유섬의 연속 볼넷 후 이현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두 타석은 볼넷 출루. 추신수의 센스가 돋보인 장면은 6회에 나왔다.
6회초 한화 이승관을 상대한 추신수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미 20홈런-20도루를 완성한 추신수의 시즌 22호 도루. 그리고 한유섬 볼넷 후 오태곤이 중견수 방면으로 크게 공을 띄웠다.
추신수는 깊은 외야 타구에 태그업해 3루에 여유있게 도착했다. 그런데 이때 중견수 이원석과 유격수 송호정을 거친 뒤 2루수 김태연에게 향했으나 2루수의 포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공이 빠졌고, 추신수는 공이 빠지자마자 내달려 빠르게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전날에도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를 기록, 3루 도루로 투수를 흔들었던 추신수는 이날도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 1득점에 도루를 2개 추가하며 세월에도 쉽게 녹슬지 않는 야구 재치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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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