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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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레임드' 이제훈 "'블루 해피니스' 주식→부동산…시대의 낭만 나열" [BIFF 2021]

기사입력 2021.10.08 13:50 / 기사수정 2021.10.08 13:4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이제훈이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이유와 단편 '블루 해피니스'를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향시어터 센텀시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반장선거'의 감독 박정민과 배우 김담호·강지석, '재방송'의 감독 손석구와 배우 변중희, '반디'의 감독 최희서와 배우 박소이, '블루 해피니스'의 이제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제훈은 "제가 김유경 대표, 양경모 대표와 공동으로 하드컷이라는 영화제작사를 설립하게 됐다. 여러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프로젝트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연출하는 단편영화를 우리가 한 번 기획하고 제작해보자는 논의를 거친 후 왓챠를 만나게 됐고, 좋은 배우들이 참여를 해줘서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자신이 연출한 '블루 해피니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블루 해피니스'는 도시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정해인과 김다예, 이동휘, 표예진, 탕준상 등이 출연해 힘을 보탰다.

이제훈은 "하드컷을 만들면서 도전적이면서도 새롭고 즐거운 작품을 하자 싶었다. 이렇게 기획과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한 작품의 각본과 연출도 맡게 됐다. 시나리오를 제대로 써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작년과 올해 주식, 코인, 부동산, 중고거래처럼 요즘 시대에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열광적인 것인지에 대한 낭만들을 나열해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면서 좀 무거워지는 부분이 있어서 좀 더 집중적인 이야기를 써보려고 했다. 그렇게 지금의 '블루 해피니스'가 나오게 됐다. 그리고 꿈이라고 해야 할까. 혹은 무언가가 되고 싶은 것,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처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 쯤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제작사 하드컷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함께 기획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다.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연출에 나선다는 것이 알려지며 일찍부터 높은 관심을 모아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하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흘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폐막작은 렁록만(홍콩, 중국) 감독의 '매염방'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왓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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