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 시즌 배제성의 성장에 흡족해했다.
배제성은 지난 6일 수원 NC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0-1 상황에서 등판을 마치며 시즌 10승(8패) 도전이 무산됐다. 비록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상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7이닝 무실점)와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새로운 묘미를 선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배제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제성은 전날 투구수 91개 중 4개의 커브를 구사하며 구종을 점검하기도 했다. 평소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고 간간이 체인지업을 섞어 구사하는 배제성은 이날 커브를 실험했다.
이 감독은 배제성의 커브에 대해 "원래 커브가 좋은데 그동안 상대 타자 배트에 타이밍이 맞는 것 같아서 안 쓴 것 같다.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졌다. 여러 구종을 쓰면서 상대 타이밍을 뺏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배)제성이가 많이 성숙해졌고 운영이 늘었다고 본다. 어제는 타이트한 상황인데도 던졌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 시즌 배제성은 23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127⅔이닝 122탈삼진 평균자책점 3.31 호성적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3년 연속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감독은 배제성의 기량 발전을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작년에 힘든 2년차를 겪었고 지난 2시즌보다 올해 안정감이 더 좋아졌다. 예전에는 볼넷을 주면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운영이 살아났다"면서 "올해 NC와 붙어서 루친스키와 많이 선발 맞대결을 했는데 상대 투수가 강하다보니 집중력이 생기고 더 좋은 피칭을 하는 것 같다. 좋은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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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