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가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파블로 마르틴 가비라가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2004년생 미드필더 가비는 스페인 대표팀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 선발 출장한 가비는 불과 17세 62일의 나이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1936년 4월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앙헬 수비에타가 세운 17세 284일의 기록이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우리 구단의 10대 소년은 85년 동안 깨지지 않던 기록을 깼다. 수비사에타뿐만 아니라 안수 파티의 기록도 제쳤는데, 파티는 지난 2020년 9월 17일 308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데뷔했다"라고 알렸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1군 팀에 데뷔한 가비는 구단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차비 에르난데스와 닮은 플레이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다.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한 안정적인 드리블과 2대1 패스를 통해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가비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총 363분의 시간을 부여받으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한편,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전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가비는 마치 학교 운동장에서 뛰는 것처럼 경기했다. 그는 스페인의 미래이자 현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