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호걸언니' 서경석이 군입대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지난 9월 30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김지선 북한말 '양희은 칠순 찬양 영상!' / 서경석, 이윤석과 동성애 호해 받아…/금거북이 보고 깜짝 놀란 양희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실은 "윤석이가 '어제 누나가 제 꿈에 나왔어요. 그냥 좋았어요' 그러더라"라며 "그때부터 윤석이가 그렇게 사랑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경석은 어떤 상황인 지 알겠다며 술 마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이윤석이 술만 마시면 용기가 생기는 편이라며 "누나가 꿈에 나왔고 좋았다는 건 좋아했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석은 이윤석과 다양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경실은 "서경석 씨가 먼저 군대를 갔죠?"라고 물었고 서경석은 "걔는 면제다. 먼저고 뭐고 간에 (면제다)"라고 답했다. 또한 서경석은 군입대할 당시 이윤석이 오열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모든 일을 제가 다독이면서 이끌고 갔다가 제가 사라지니까 급박하게 일정이 돌아가다가 결국엔 훈련소까지 간 거다. 취재에 응하느라고 단 한 번도 둘이 '안녕' 그런 인사도 못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야! 훈련병 한 놈 왜 안 와' 했다. 이별 준비가 없으니까 올라와서 운 거다. 그 장면을 보면 카메라도 같이 걸어가고 나도 빨리 가야 되고 윤석이는 (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입대하는 남자친구 보면서 여자도 그렇게 안 운다'라는 이경실의 말에 서경석은 "그것 때문에 오해 많이 받았다. 화면 본 분들이 '쟤네 뭐냐' (그랬다)"라며 "그날 저녁에 윤석이 잠깐 울고 노래방 갔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서경석은 입대 첫날이 가장 힘들다며 "그 날 맨 쪽 벽 쪽에서 (잤다). 나이 차이가 좀 나니까 내 왼쪽 애는 옆에 애하고 신나서 난리가 났는데 저는 돌렸는데 벽이… 벽에 엄마 얼굴, 윤석이 얼굴. 그때 저도 올라오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MC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던 서경석은 '섹션TV'를 통해 담력이 좋아졌다며 "이제 생방송이 더 편하다. '여성시대'도 맨날 생방송인데 그때 이미 단련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경석은 70세를 맞이한 양희은에게 통 큰 선물을 했다고. 이경실은 "우리도 칠순 축하 영상을 많이 보냈는데 우리 건 (SNS에) 안 올리고 서경석 씨 큰 선물은 올렸더라"라고 말했다. 서경석은 양희은에게 다섯 돈이 되는 금 거북이를 선물했다고. 이에 이경실은 "내가 거기에다가 '내 칠순 때도 경석이가 해주려나?' 하고 댓글을 달았다"라고 말했고 서경석은 당연히 해드린다며 "얼마 안 남았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실은 양희은과 친한 연예인들과 함께 칠순 축하 영상을 준비했다며 "셀카봉 해놓고 켜면서 '축하합니다' 노래하면서 얘기하고 그랬다. 김지선 보고는 제일 잘하는 거 하라고 북한 버전으로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을 본 양희은이 아주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