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함께 뛰던 선배 권창훈을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한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이 소감을 전했다.
정우영은 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파주 NFC에 소집됐다. 그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정우영은 당초 명단 발표 당시 발탁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권창훈(수원 삼성)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불가피하게 낙마했다. 2019년 여름부터 2년 동안 프라이부르크에서 함께 생활했던 권창훈을 대신해 대표팀에 대체 발탁된 정우영은 "대한민국 대표로 대표팀에 들어오게 돼 영광이다. (권)창훈이 형의 부상으로 대체로 들어온 만큼 창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소집 당시 정우영은 한일전 전반에 뒤진 상황에서 하프타임 이후에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임팩트 있는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표팀 데뷔전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경기력도 좋은 상태다"라면서 "저번에는 소집 기간이 길지 않아서 팀의 컬러나 스타일을 잘 캐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합류해서는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템포와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영에게는 이번 소집이 기회지만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친선 경기가 아닌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압박감이 높은 경기를 치러야 해서 정우영에게 기회가 많이 올지는 미지수라지만 그는 "두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받쳐주고,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경기를 꼭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