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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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 정교수"...정호영, 다정다감 vs 쓴소리 오간 '요리특강'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10.03 19:50 / 기사수정 2021.10.03 19:4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호영이 요리 특강에 나섰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요리 특강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은 김영환 과장, 막내 이지영을 데리고 자신이 2017년부터 5년째 강의를 나오고 있는 요리 학교를 방문했다.

정호영은 "실습 위주로 교육하고 있다. 저희 매장에도 이 학교 졸업자가 일하고 있다"면서 막내 이지영이 해당 요리 학교 졸업생이라고 전했다.

정호영은 학생들에게 김영환 과장과 막내 이지영을 소개했다. 정호영은 특히 이지영에 대해서는 "항상 특강을 신청해서 듣고 질문도 많이하고 열정적으로 했던 친구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정호영은 스튜디오에서도 "튀김을 담당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꿋꿋하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호영이 이번 특강을 위해 준비한 주제는 붕장어 튀김이었다. 생선 손질 스킬과 튀김 스킬을 동시에 가르쳐 줄 수 있다고.

김영환 과장은 붕장어 손질 시연에 들어갔다. 김영환 과장은 붕장어 고정용 도구가 없어 난감해 하며 "장갑 같은 것 안 주죠?"라고 말했다. 정호영은 눈빛으로 얼른 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김영환 과장은 다시 붕장어 손질을 시작, 원래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 사이 이지영은 붕장어를 데칠 물과 얼음 준비를 완료하고 설거지까지 해 놓았다.

정호영은 붕장어 손질에서 어렵다는 지느러미 제거 방법은 직접 보여줬다. 이어 학생들의 학교 선배 이지영이 튀김 시연에 나섰다. 이지영은 심장이 터질 뻔했다고 말했지만 후배들에게 튀김 꽃을 피우는 방법을 알려주며 차분하게 시연을 이어갔다. 이지영은 긴장된 와중에도 주변 정리를 잊지 않았다. 정호영은 "역시 다르다"고 또 칭찬을 했다. 

정호영은 학생들을 데리고 실습실로 이동해 "가장 잘한 사람하고 가장 못한 사람을 뽑을 테니 최선을 다해서 해 달라"고 했다. 정호영은 실습에 한창인 학생들을 둘러보며 "미끄러우니까 칼 조심하고"라며 세상 다정하게 가르쳐줬다.

하지만 정호영은 맛 평가만큼은 냉정하게 했다. 정호영은 학생들이 제출한 붕장어 튀김을 보고 얼굴이 굳어지더니 "튀김이 썰리지도 않았다", "전에 가까운 느낌이다", "속 튀김이 익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정호영은 "꼴찌는 생각보다 많았다"며 꼴등은 뽑지 않고 1등만 뽑았다.

정호영은 학생들에게 "오늘 잘못했다고 잘못된 게 아니다. 첫 걸음에 만족하기는 힘드니까 같이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고생했다"고 격려해줬다. 학생들은 인터뷰 자리에서 "요리사의 길 걸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하기도 했다", "요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친다는 게 느껴졌다"고 정호영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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