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매 시즌 유망주가 탄생하는 레버쿠젠이 이번 시즌에도 걸작을 빚어냈다. 바로 플로리안 비르츠다.
영국 스포츠매체 비사커는 1일(한국시각) 독일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로타어 마테우스의 입을 빌려 "'넥스트 하베르츠'가 등장했다"라며 제2의 카이 하베르츠를 찾았다고 알렸다. 주인공은 바이어 레버쿠젠의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였다.
비르츠는 2003년생 미드필더로 높은 성공률의 드리블과 뛰어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지휘하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다. 주변 선수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키패스를 찔러 넣어주며 공격 포인트를 쓸어 담고 있다.
비르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5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18세가 된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몬 롤페스 레버쿠젠 단장은 "비르츠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그는 우리 구단이 격려하고 발전시키고 준비시켜야 하는 젊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비사커는 "비르츠는 현재 레버쿠젠 선발 라인업에 제일 먼저 이름을 올리는 선수다.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단의 공격을 이끌고 직접 해결하기까지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루디 펠러 레버쿠젠 회장은 "비르츠 없이도 우리는 이겨왔다. 하지만 그가 돌아와 활약하는 현재는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4승 1무 1패(승점 13점) 골 득실 +9로 주말 경기에서 패한 볼프스부르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비르츠는 이 경기 결승 골을 득점했다.
이 골과 함께 비르츠는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10호 골을 달성했다. 그는 18세 353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골 기록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비르츠의 성장을 주목했다. 분데스리가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날이 갈수록 경기장에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그의 성장을 알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