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의 득점 역사에 또다시 이름을 새길 준비를 하고 있다.
케인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NS무라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 득점이 없었지만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토트넘 구단의 최다 해트트릭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통산 1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해 구단 통산 최다 해트트릭 2위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종전 2위 기록은 12번을 기록했던 바비 스미스다. 그는 지난 1960/61시즌 더블을 기록했던 토트넘 당시 멤버다.
구단 최다 해트트릭 1위는 역시 故 지미 그리브스다. 그리브스는 토트넘에서 9년간 뛰면서 총 15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케인과는 단 두 개 차에 불과하다.
케인은 지난 2020년 10월 2일 마카비 하이파와의 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터뜨린 해트트릭 이후 1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유럽대항전에선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구단에선 유일한 기록이다.
케인은 유럽 대항전에서 66경기 43득점을 터뜨려 구단에서 유럽대항전 최다 출장,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345경기 227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케인은 "어떤 스트라이커든 득점하길 원한다. 난 이날 경기에 뛸 줄 몰랐다. 하지만 볼이 골망을 흔들 때 마다 아주 기분이 좋다"라면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케인은 오는 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첫 득점에 도전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