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0 18:48 / 기사수정 2007.07.10 18:4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피스컵에서 깜짝 활약 펼칠까?'
'제2의 김두현' 한동원(21, 성남)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피스컵에서 성남의 플레이메이커로 나선다.
한동원은 6시즌 동안 K리그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볼튼(잉글랜드) 치바스(멕시코) 라싱 산탄데르(스페인) 선수들을 물리친다는 각오다. K리그 최강 성남의 '슈퍼 영건'으로서 피스컵을 빛낼지 주목된다.
피스컵, 또 한번 '깜짝 활약' 펼칠까?
그동안 김두현에 밀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이번 피스컵에서 한동원은 성남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플레이메이커로서 소속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한동원은 올림픽 지역 예선 경기였던 3월 UAE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총 4골을 넣어 올림픽대표팀 부동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박주영(서울)이 배치기 퇴장으로 결장하는 동안 대타 출전하여 '깜짝 활약' 펼친 것이다. 이 같은 기세를 피스컵에서 또 한번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이번 피스컵은 한동원의 '깜작 활약'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4년전 피스컵에서는 당시 연봉 2700만원에 불과한 무명 전재호(인천)가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박충균(부산)을 제치고 당당히 주전 자리에 올라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동원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축구팬들에게 또 한번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한다.
'K리그 최연소', 한동원만의 아이콘
한동원은 2002년 남수원중을 중퇴하고 안양LG(현 FC서울)에 입단하여 16세의 나이에 K리그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는 데뷔 시즌에 1경기 출전하여 K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25일)을 세웠다. 특히 'K리그 최연소'라는 타이틀은 한동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존재로서 항상 줄기차게 거론된 자신만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서울의 유망주로서 절차부심한 끝에 미래의 가능성을 키워갔다. 2004년 2군리그 MVP와 2005년 2군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어린 나이에 2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1군 무대에서 21경기에 출전하여 5골 1도움을 올려 자신의 축구 재능을 키워 나갔다. 그리고 지금은 성남에서 김두현에 이어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떠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제2의 김두현', K리그 성공 꿈꾼다.
한동원은 김두현의 백업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 때문인지 종종 '제2의 김두현'으로 불린다. 김두현은 한동원이 자신의 '든든한 후배'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중이다. 김두현이 향후 해외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한동원의 성장이 계속 이어져야 성남 전력에 큰 타격을 입지 않게 된다. 김두현이 빠진 이번 피스컵은 한동원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로 작용한다.
그는 아직 21세의 어린 선수지만 프로 경력 만큼은 6년차의 중견급 K리거다. K리그에서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어느 덧 성남과 K리그의 미래를 빛낼 존재로 떠올랐다. 거침없이 발전한 그가 K리그에서 성공신화를 열어가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올해 프로경력 6년차입니다. 성남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서 한동원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성남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동원의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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