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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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레인저스 MF, 어린이들에게 인종차별 당했다

기사입력 2021.10.01 16:45 / 기사수정 2021.10.01 16:4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레인저스의 미드필더 글렌 카마라가 어린 학생들에게 인종차별 당했다.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레인저스 FC는 1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2021/22 시즌 UEFA 유로파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 AC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프라하는 지난 8월 치러진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AS 모나코전에서 일부 관중이 인종차별적 언행과 제스처를 취한 것이 발각돼 홈에서 치러지는 유로파리그 1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에 프라하는 무관중 경기 대신 어린 학생들의 입장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였다.

결국 프라하와 레인저스의 맞대결에는 약 1만 명의 학생들이 입장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레인저스의 중앙 미드필더 글렌 카마라에게 또다시 인종차별 행위를 저지르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 "UEFA는 14세 이하의 어린 학생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들은 카마라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했고 평정심을 잃은 그는 두 번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그가 퇴장당한 후 아이들은 환호했다"라고 알렸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제라드 감독은 "만약 인종차별이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스럽고 놀랍다. 하지만 우선 이 사건이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카마라는 지난 4월 열린 2020/21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의 수비수 온드레이 쿠델라에게 인종차별적 당한 적 있다. 당시 UEFA는 쿠델라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제라드는 "만약 아이들이 카마라를 목표로 야유했다면 프라하와 카마라 모두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러운 일일 것이다. 더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더 크고 더 극단적인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인종차별은 근절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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