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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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에 뿔난 전설..."어떤 얼간이가 추천했어?"

기사입력 2021.10.01 16:02 / 기사수정 2021.10.01 16:0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수아레즈가 루크 더 용을 비난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30(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벤피카의 이스타디우 다 루즈에서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예선 2차전 SL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벤피카보다 많은 패스(524:356)를 시도하며 우위를 가져갔지만,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전반 3분 다르윈 누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4분 라바 실바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34분 페널티 킥까지 허용하며 0-3으로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막판 에릭 가르시아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에 지난 1950년대와 196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이스 수아레즈 미라몬테스가 분노했다.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카루셀 데포르티보에 출연한 수아레즈는 "내가 태어나서 본 바르셀로나 경기 중 가장 형편없었다"라고 혹평했다. 수아레즈는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합류한 네덜란드 공격수 루크 더 용을 비난했다.

수아레즈는 "더 용, 대체 어떤 얼간이가 그를 추천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더 용의 영입이 잘못된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더 용은 지난 9월 1일 이적시장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을 확정 지었다.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떠나 보낸 상황에서 대체자로 영입된 더 용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4골만을 기록한 백업 자원이었다. 더 용의 영입에 팬들은 실망했지만, 그가 로날드 쿠만 감독과 함께 했던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과 팀 동료 멤피스 데파이와 함께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던 시절 리그에서 함께 54골을 합작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기대를 모았다.

쿠만 감독은 더 용의 영입이 바르셀로나 공격에 신선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 믿었다. 그는 "크로스와 공중볼 다툼 상황에서는 네이마르보다 위협적인 선수"라고 주장하며 전형적인 9번 공격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더 용은 느린 움직임과 형편없는 헤더를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드러냈다. 레반테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데뷔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한편,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지난 경기 득점을 기록한 더 용이지만, 벤피카의 수비수들은 그에게서 쉽게 공을 뺏어냈다"라고 평가하며 더 용의 활약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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