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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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업 도전' 스테파니 "얼굴 내건 광고 아냐"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0.04 11:50 / 기사수정 2021.10.04 13:2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컬 배우이자 발레리나로 활동 중인 스테파니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바디제품을 론칭하며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스테파니를 직접 만나 사업가로 새 출발을 알린 소감부터 연예계 활동 계획, 그리고 지난해 공개 열애를 시작한 23세 연상의 전 야구선수 브래디 앤더슨(Brady Anderson)과의 연애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5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CSJH The Grace)로 연예계 정식 데뷔한 스테파니. 그동안 가수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프로듀서로서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온 스테파니가 최근 바디제품을 론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스테파니는 과거 활동 당시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워낙 어렸을 때 데뷔를 하다보니 일이 주어지면 감사할 줄 몰랐고, 일이 없을 때는 회사 탓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공백기에도 그저 놀기 바빴다. 너무 어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스테파니. "기회는 준비된 사람한테 주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도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늘 준비를 해야한다. 도전을 한다면 제대로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사업가로서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천무 스테파니가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겠죠. 모든 기회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과거 걸그룹 활동을 통해 가수가 됐고, 그동안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 왔기에 프로듀싱 기회가 생겼죠. 새로 론칭한 바디제품 역시 오랜 시간 제가 느낀 니즈를 통해 탄생하게 됐어요. 오랜 준비 기간과 고민, 연구를 거쳐 탄생한 만큼 완성도는 자신있어요." 

5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오랜 시간 물을 마시지 않는 훈련을 이어온 스테파니는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 때문에 늘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정말 무모하지만 제가 한창 활동할 때는 공연이나 입시 준비할 때 물을 마시면 안 됐다. 땀을 흘리면 예쁘지 않고, 땀이 차면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의상 특성상 피부가 거의 드러나는데 땀이 나면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와 살이 맞닿을 때도 불편하기 때문에 물을 마시지 않는 훈련을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극심한 피부 건조증과 얇고 예민한 피부를 지니게 됐다는 스테파니. 그는 "미국에 있을 때는 20년 넘게 사용하는 바디로션이 있었는데 한국에 오니까 배송비가 너무 커서 직구가 어렵더라. 코로나19 이후로는 한국에 들어올 때 많이 사오더라도 부족했다"면서 바디제품을 직접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자신에게 딱 맞는 바디로션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한 스테파니는 단순히 이름과 얼굴, 취향만 담은 바디제품을 탄생시킨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약 2년의 준비 과정 동안 완벽한 레시피를 찾고, 샘플링을 테스트해보고, 패키징 디자인을 고민하며 열정을 쏟았다. 

"제 이름을 걸고 만드는 제품인 만큼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야 했어요. 만약 이름이나 얼굴만 내걸었다면 그저 광고 모델에 불과하겠죠. 완벽한 제품이 나오기까지 필요한 과정마다 직접 참여했어요. 저로 인해 시작하게 됐고, 많은 분들이 각 포지션에서 함께하는 만큼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어요." 

"퀄리티에 대한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스테파니는 사업가로서의 도전은 배움의 연속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해왔던 분야와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연예계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분이다. 아직 배워가는 단계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을 알린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아츠로이엔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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