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트데서 활약했던 리오 퍼다닌드가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를 막은 레안드로 보누치의 수비 방법을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30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페데리코 키에사의 결승골로 유벤투스는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달렸다.
이날 중앙 수비로 나온 보누치는 루키쿠를 꽁꽁 묶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영국 BT스포츠에서 경기를 해설한 리오 퍼디난드는 보누치의 수비 움직임에 대해 영상으로 해설했다.
보누치는 루카쿠와 거리를 두면서 일부러 그와 몸싸움을 벌이지 않았다. 루카쿠에게 공간을 주면서 의도적으로 드리블을 시도하게 했고 그때 그에게 달려들어 볼을 뺏었다.
물론 루카쿠가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슈팅도 하나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오히려 볼을 두 차례 잃어버리며 자신에게 온 볼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보누치의 진가는 기록에서도 나타났다. 3번의 클리어링과 4번의 인터셉트(양 팀 최다)를 기록하며 루카쿠를 비롯한 첼시 공격진 봉쇄의 주역이 됐다.
또 보누치는 수비만 잘한 것이 아니라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도 톡톡히 했다. 보누치는 팀에서 페데리코 키에사 다음으로 높은 90%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고 롱패스 성공률은 100%를 자랑해 팀 공격 전개를 시작하는 역할도 해냈다.
수비와 전개 과정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 보누치는 루카쿠를 비롯한 첼시 공격진을 막아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루카쿠는 이적 후 초반 득점포를 가용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는 듯했지만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스포츠바이블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