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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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빈 공간, 달보다는 좁네"...캐러거, 누누 비판

기사입력 2021.09.28 17:44 / 기사수정 2021.09.28 17:4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누누 감독의 경기 계획을 비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전반에만 3골 실점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 "스포츠 프로그램 '슈퍼 선데이'에 출연한 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의 경기력에 분통을 터뜨렸다"라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의 슈퍼 선데이에 출연해 토트넘의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8년 동안 해왔다. 항상 선수를 먼저 본다. 감독들은 종종 너무 심하게 비판받기 때문이다. 경기의 패배 원인이 때로는 선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해당 경기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졌던 델리 알리-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탕귀 은돔벨레의 움직임을 분석하며 "경기 시작 1분, 알리, 은돔벨레, 호이비에르는 미드필더 포지션에 없다. 선수들이 이렇게 중원과 공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그건 감독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원을 보면...이런 건 난생 처음 본다"라며 놀라워했다.

캐러거가 놀란 이유는 토트넘 중원이 비어있기 때문이었다. 세 미드필더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캐러거는 "토트넘 중원의 빈 공간은 달보다 약간 작은 것 같다.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토트넘은 다이렉트하게 경기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누구에게 다이렉트하게 공을 준다는 말인가? 설령 공을 따냈다 하더라도 뒤에 세컨볼을 따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알리는 뒷 공간이 아닌 해리 케인과 같은 라인에 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감독을 탓할 때면 언제나 '계획이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이 수준의 축구에서는 언제나 계획이 있기 마련이다. 여러분들이 이 장면을 분석해보면, 나는 그 계획이란 게 실행에 옮겨지긴 했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력이 놀라울 만큼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누누 감독 역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경기에서 준비한 것을 보면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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