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지난해 타이거즈 뒷문을 탄탄히 지켰던 전상현이 354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KIA는 2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투수 전상현과 내야수 박민을 1군에 등록했다. 내야수 박찬호와 김규성은 2차 백신 접종으로 말소됐다.
전상현이 기나긴 재활 터널을 지나 약 1년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47경기에 나와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전상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림픽 휴식기를 통해 실전에 투입됐지만 연습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다시 복귀가 미뤄졌다.
이후 9월 초순 다시 실전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무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최근 24일 SSG전에선 최고 143km/h의 공을 던져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고, 25일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연투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28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전상현이 마지막 점검 포인트였던 연투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상태로 1군에 올라왔다”라면서 “전상현에게는 7회를 맡기려고 한다. 그러다가 장현식이 투구수가 많던지 쉬는 날이 필요하면 가끔씩 8회도 맡길 생각이다”라며 그의 활용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터커(좌익수)-황대인(1루수)-김태진(3루수)-김민식(포수)-이창진(중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와 김규성 모두 백신 접종한 다음 날이라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라면서 “내일 아침 두 선수의 상태를 보고 등록 여부를 살펴보려고 한다. 괜찮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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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