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골프왕' 이상우가 고수들이 쓰는 벙거지 모자를 샀다고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 CHOSUN '골프왕'에서는 민해경, 김범룡, 최성수, 조정현이 출연해 김국진과 '골프왕'팀을 쥐락펴락하는 관록으로 현장을 집었다.
이날 구력이 가장 오래됐다는 민해경은 38년 차로, 김미현 감독보다 6년 선배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23세때부터 골프를 친 민해경은 당시 나무 우드로 쳤다며 "새벽에 일어나서 골프장 갔다가 방송국을 갔다가 했다"라며 골프를 좋아한다고 했다. 92년 골프 프로 MC 출신이라는 최성수, 90년 골프 데뷔해 32년 차인 조정현은 프로 대회에서 캐디로 KPGA까지 접수했다고 해 깜짝 놀랐다. 이에 김국진은 "성수형과 조정현 씨는 프로라고 보면 된다"라며 실력을 대신 밝혔다.
김벙룡의 최고 스코어는 70타. 조정현은 화이트 티 67타, 블루 티 69타, 블랙티 72타라고 밝혔다. 이에 이동국은 "블랙에서 치면 정말 프로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최성수는 최고 스코어 68타, 민해경은 95타라고 했다. 양세형은 "해경 선배님은 골프 실력보다 멘탈을 조심해야 한다. 화장실을 가려다 만나서 정중하게 인사를 드렸다"며 "제가 '80대 중후반친다'고 하니 '근데 왜 그렇게 쳐요'하시더라.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이 안나왔다"라며 방송 전 겪은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막강한 실력자의 등장에 장민호는 "저희는 사실 아무리 잘 친다고 해서 이젠 쫄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김범룡이 "장민호한테만 이기면 된다"라며 라이벌로 꼽았다. 그런가 하면 '골프왕' VS '가수왕'의 골프 대결이 펼쳐졌다. 연습을 위해 시 작전부터 흩어지는 '가수왕'. 이에 김국진은 형들을 외타게 불러 폭소케 했다.
1번 홀 PAR 5. '4:4 단체전'이 시작되기 전 벙거지 모자를 쓴 최성수를 본 양세형은 "벙거지 쓴 자는 피하라고 했다. 잘 치는 사람이 벙거지 모자를 쓰더라"라고 했다. 이에 이상우는 "저도 샀다. 미리 샀다"라며 꿈을 크게 갖는 귀여움을 모습을 보였다. 또, 입공격 없이는 골프를 하기 어렵다는 김범룡에 양세형은 신이 난 듯 공격을 시작했다. '골프왕' 이상우의 첫 티샷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가자 양세형은 "이상우 돌아왔다"라며 좌절했다.
돌아온 실력에 이동국은 고수 모자인 벙거지에 대해 "얼굴 가릴 때 써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이스 이동국이 이상우의 실수를 수습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양세형이 실수를 하자 '가수왕'은 "첫 홀 일부러 봐주는 거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1번 홀 결과 가수왕은 '파'로 첫 홀에서 승리를 거뒀다. '역시'의 실력을 보여준 가수왕팀을 보던 양세형은 "가수왕팀이 다 잘쳤다"며 "(골프왕은) 다 못쳤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2번 홀 PAR 4. 타임 어택 경기로, '2:2'에서 가수왕은 김범룡, 최성수가 출전, 골프왕은 이동국, 이상우가 나섰다. 타임어택에서 최초로 가수왕은 버디. 이에 맞선 골프왕은 공이 해저드로 가는 위기를 겪었고 '보기'. 대결 결과 가수왕이 시간 초과로 벌타를 받아 무승부였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