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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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 "첫 우승과 같은 기분"

기사입력 2021.09.27 10:29 / 기사수정 2021.09.27 10:2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PGA 시니어 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 무대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건 최경주가 최초다. 이날 우승으로 최경주는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 기쁨을 맛봤다.

우승 후 최경주는 "정말 우승을 다시 하고 싶었다. 이런 우승을 여기 페블비치에서 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하고 기쁘다. 매 경기를 뛸 때마다 우승을 간절히 원했고, 그걸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지금 정말 기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순간을 위해 많은 기도를 했는데, 그게 이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2005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로 PGA 정규 투어 대회 챔피언에 오른 최경주는 통산 8승으로 PGA 정규 투어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선 8번의 우승과의 이번 우승을 비교하는 질문에 최경주는 "여기에서의 우승도 똑같은 우승이다. 시니어 투어에서의 우승도 매우 어렵다. 특히 첫 우승은 더 어렵고, 그래서 더욱더 기쁘다"며 "2002년에 미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는데, 그때와 똑같은 기분이고, 똑같이 기쁘다. 언제나 처음 우승이 어렵고, 두 번째, 세 번째는 첫 우승보다는 쉬운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만 51세에 우승 기록을 세운 최경주가 남다른 기분을 느낀 장면도 있었다. 최경주는 "이번주는 특히 주니어 골퍼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그런 대회였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나도 아이가 세 명이 있는데, 전부 주니어 때부터 골프를 했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돌아봤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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