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이 시리즈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하고 30일 호세 베리오스, 31일 로비 레이가 차례로 출격한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목에 통증을 느끼며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으로 인해 결국 지난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등판이 취소됐다.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인 류현진은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29일 복귀전을 치른다.
올 시즌 류현진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29경기에서 13승 9패 159⅔이닝 133탈삼진 평균자책점 4.34 성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흐름이 나쁘다. 지난 2경기 모두 3회를 채우지 못했고 도합 4피홈런 12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인터뷰에서 "한 이닝에 실점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이번 달에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연달아 힘든 경기를 치렀던 적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지금이 가장 안 풀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이번 양키스전에서 분위기 쇄신을 시도한다. 올해 양키스와 4차례 맞붙어 2승 24이닝 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8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7일 양키스전에서도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자신감을 되찾고 호투를 노려볼 수 있는 키포인트다.
팀 사정을 들여다보면,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현재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다. 공동 1위 보스턴 레드삭스, 양키스와의 승차는 1.5경기(오전 10시 기준). 경쟁자 양키스와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 선발 투수 류현진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한편 류현진은 우완 제임슨 타이욘과 다시 한번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타이욘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토론토전에서는 7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