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스트레스성 위경련으로 인해 하루 쉬어간다. 래리 서튼 감독은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손아섭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신용수(우익수)-김재유(중견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중열(포수)-배성근(2루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마운드에는 이인복이 선발 등판한다.
서튼 감독은 손아섭의 선발 명단 제외와 관련해 "오늘은 스트레스성 위경련이 좀 있다"며 "검진 결과상 별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하루 정도 회복을 위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경기 이후로 열흘 만이다. 손아섭이 주로 나서는 2번 타순과 우익수 자리는 신용수와 김재유가 메운다.
손아섭은 이달 22경기(선발 20경기)에서 타율 0.369(84타수 3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82, 13타점 2도루로 활약했다. 서튼 감독은 "매 순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시즌 내내 팀을 위해 100% 헌신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서 내일은 뛰고 싶어할 거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23,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더블헤더를 포함해 2패 1무를 기록했다. 리그 5위인 키움과는 5경기 차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로서 문학 원정 결과는 다소 아쉽다.
이날에는 손아섭이 하루 빠지더라도 9월 팀 타율 0.279로 4위에 올라 있는 타선이 상쇄해 줄 거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9월 팀 평균자책점 5.53으로 9위인 마운드는 고민이다. 전날 SSG와 더블헤더에서는 댄 스트레일리와 서준원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지난 3경기 동안 18득점을 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한 팀으로 싸우려 하고 함께 저항하고 이겨내려 한다.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일정상 선발 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내 주면 좋겠다는 게 감독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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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