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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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대비' 나성범 2번 카드, 강속구에 속수무책 당해

기사입력 2021.09.23 21:2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상대 선발투수 공략을 위해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을 2번타자로 전진 배치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나성범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특히 테이블세터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1번 전민수-2번 나성범을 가동한 것. 이에 이동욱 NC 감독은 "기동력은 부족하지만, 안우진에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투입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우진은 NC전 통산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했다. 이에 맞서 NC는 안우진에 통산 6타수 2안타로 강세를 보였던 나성범을 2번타자로 내세웠다. 올 시즌 주로 3번타자로 출장한 나성범은 2번타자로 나서며 안우진 공략의 키플레이어였다. 이는 시즌 6번째 2번타자 출전.

1회 1사에서 나성범은 안우진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초구 153km/h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고 2구 154km/h 직구에는 헛스윙했다. 이후 3구째 체인지업에 2루수 땅볼로 머물렀다.

나성범은 4회 무사 1루에서 설욕에 나섰다. 그러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번에도 153km/h 직구에 헛스윙하며 맥 없이 물러났다. 위력적인 직구 뿐만 아니라 고속 슬라이더에도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6회 나성범은 안우진의 호투에 훼방을 놓을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스윙을 유도하는 상대 변화구에 반응하지 않았고 직구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나성범은 4구쨰 151km/h 직구를 걷어 올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막혔다. 3번째 기회에서도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안우진이 6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나성범과의 대결이 막을 내렸다. 나성범은 안우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이후 나성범은 8회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며 공격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진루에 실패했다.

한편 상대 선발 안우진(5⅔이닝 10탈삼진 1실점)에 고전한 NC는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53승 54패 4무를 기록, 단독 5위 등극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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