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징계를 마치고 마운드에 복귀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는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의 복귀였다. 안우진은 지난 7월 한현희와 숙소 이탈 후 술자리에 참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안우진은 36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22일 공식적인 징계를 마친 안우진은 23일 NC전에서 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오늘 일찍 와서 선수단 훈련 전에 인사를 했다. 선수단에 사과 인사를 전했다. 오늘 투구수는 70~80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안우진은 투구를 점검하며 등판 준비를 마쳤다. 지난 16일 SSG 랜더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 44구를 소화했다. 홍 감독은 "연습경기 이후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보고는 받지 않았는데 그날 투구수, 구속, 컨디션, 팔꿈치 상태만 보고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에서 투구수가 많지 않았고 던진 이후 팔꿈치 통증이 있었는데 부상에 의한 통증은 아니었다. 오랜만에 던져서 그랬다.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등판을 결정했다"라며 등판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홍 감독은 징계를 받게 된 안우진과 한현희를 시즌 내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결정을 번복했다. 홍 감독은 이에 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 감독은 "예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고 결정을 내렸다. 팀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 스탭들, 현장 직원들을 생각해서 번복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