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수비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연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고, 올 시즌부터 외야 수비를 겸하고 있는 김태연의 시즌 두 번째 좌익수 선발 출전.
김태연은 0-0으로 맞서있던 2회초 선두 채은성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좌측으로 크게 뻗은 타구를 잡으려던 김태연은 펜스와 부딪힌 뒤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결국 들것에 실려 응급차를 타고 이송됐다. 김태연의 자리에는 급하게 강상원이 투입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태연 선수는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뇌 CT 촬영 결과 출혈 및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 2~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경추 CT 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후반기에 합류한 김태연은 33경기에서 36안타 2홈런 21타점 24득점 타율 0.333을 기록하며 후반기 한화의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타선의 힘을 더했다. 김태연의 빈 자리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 물론 성적을 떠나서도 천만다행인 일이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