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르코스 알론소가 BLM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첼시의 측면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는 프리미어리그 경기 킥오프 직전 진행하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Black Lives matter(BLM)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무릎 꿇고 캠페인을 벌이는 동안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알론소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이러한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알론소는 "인종차별에 전적으로 반대하며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 단지 다른 나라의 스포츠와 축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종차별 반대 배지(No To Racism)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고, 이게 내 방식이다. 무릎을 꿇는 프리미어리그의 방식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방식을 선호한다. 다시 한번, 나는 인종차별에 전적으로 반대한다. 나는 소매에 달린 배지를 가리킬 것이고 이게 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BLM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는 알론소 뿐이 아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 역시 이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자하는 "BLM 캠페인을 위해 무릎을 꿇는 것과 관련 내용이 프린팅된 티셔츠를 입는 것은 너무 치욕적이다. 아무 의미 없는 형식적인 캠페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상황이 변화할 때까지 나는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 말만 할 뿐 실제적인 변화는 없었다. BLM 캠페인을 해서 향후 상황은 똑같다. 여전히 온라인상에서의 인종차별은 계속되고 있다. 인식은 바뀌지 않았다. BLM 캠페인 같은 것들보다 행동, 교육,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