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그레고어 코벨이 마누엘 노이어 후계자로 지목됐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1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슈테판 에펜베르크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대체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에펜베르크가 선택한 인물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1번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이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지난 2011년 뮌헨으로 이적한 뒤 10시즌 동안 440경기를 뛰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어느덧 35세가 된 노이어는 이번 시즌 역시 주장 완장을 차고 주전 골키퍼로 나서고 있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대체자를 생각해야 한다.
사실 뮌헨은 2020년 샬케04로부터 알렉산더 뉘벨 골키퍼를 영입했다. 팔이 길고 순발력이 좋으며 빌드업 전개에 능하다. 노이어의 대체자로 딱 맞아 보였다.
하지만 노이어는 주전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선방 능력을 비롯한 장점은 여전했고, 뉘벨이 노이어를 밀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뉘벨은 2020/21 시즌 AS 모나코로 임대를 택했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에펜베르크는 뉘벨을 노이어의 대체자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을 추천했다.
코벨 역시 빌드업에 능한 골키퍼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그는 195cm의 큰 신장에도 빠른 반사신경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에펜베르크는 "뉘벨 골키퍼를 노이어의 후계자로 세우려던 계획은 이미 엎어졌다. 뮌헨은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도르트문트의 코벨을 유일한 후계자로 여겨야 한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코벨 단 한 명만이 노이어의 뒤를 이을 수 있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