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이 9회 역전 투런포를 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수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1득점으로 활약한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184가 됐다.
피츠버그가 1-0 리드를 잡은 2회초 1사 1루 상황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쳤던 박효준은 4회 2사 1·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팀이 2-3으로 뒤진 9회 1사 1루 상황, 마이애미의 구원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플로로의 5구 92.5마일(약 149km/h)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효준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말 2사 3루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초, 피츠버그가 벤 가멜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으나 10회초 리윈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