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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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개혁 없다면 제2의 AC밀란 된다" (西 ABC)

기사입력 2021.09.17 15:51 / 기사수정 2021.09.17 15:51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페인 매체 ABC가 바르셀로나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ABC는 1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암흑기를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그 암흑기는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C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 7회, 이탈리아 세리에 A 18회, 코파 이탈리아 5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이다.

특히 1990년대에만 리그 우승 5회(1991/92, 1992/93, 1993/94, 1995/96, 1998/99)를 이루는 등 황금기를 누렸고, 2000년대에 들어서도 파올로 말디니, 안드리 셰브첸코, 야프 스탐, 알렉산드로 네스타, 클라렌스 시도로프, 카카, 안드레아 피를로, 젠나로 가투소 등 우수한 선수단을 필두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002/03, 2006/07)를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2012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이탈과 함께 브레이크 없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2/13 시즌부터 2019/20 시즌까지 리그 3위, 8위, 10위, 7위, 6위, 5위, 6위를 차례로 기록하며 리그 우승 경쟁은커녕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둔 싸움조차 힘들어 보였다. 긴 암흑기였다.

최근에서야 이루어진 세대 교체와 경기력 향상, 즐라탄의 복귀 등 여러가지 호재가 겹치며 2021/22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스페인 ABC는 바르셀로나에 "제2의 밀란이 될 수 있다"라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ABC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겪고 있는 상황은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암울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온 잘못된 운영, 리오넬 메시의 이탈,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 첫 경기의 결과에 의해 캄프 누는 어두운 그림자로 뒤덮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지나가는 한 세대의 선수들을 대체해야 하지만 유럽의 다른 엘리트들과 경쟁하기에는 재능이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불확실성의 시나리오에 빠져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가 생존을 원한다면 수익 모델을 재구성해야 한다. 역사적인 이름을 가진 거대한 구단이었지만, 이런 상태라면 유럽 최고들과 경쟁할 수 없는 새로운 밀란이 될 수 있다. 지난 100년 동안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역사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가라앉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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