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5 08:53 / 기사수정 2007.07.05 08:53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기존 스타선수들의 노쇠와 국내 복귀로 '속없는 오렌지'로 불려 온 네덜란드가 다시 스타군단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인 부트 발 존은 U-21유로 2007 우승 주역인 공격수 마세오 라이터스(21), 미드필더 다니엘 데 리더(21)가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과 버밍햄에 이적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또, 부트 발 존은 미드필더 로이스 톤드렌 데(21)는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에게 파격적인 제의를 받았으며 이는 네덜란드 제4 황금세대의 시작임을 암시한다고 하였다.
이 소식을 가장 반길 사람은 바로 성인대표팀 감독 마르코 반 바스텐(43), 진작에 검증된 어린 선수들을 쓰겠다고 공언한 그에게 어린 선수들의 빅리그행 러시는 당연히 반길만한 소식이다.
반 바스텐 감독은 "팀 내 경쟁이 재밌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유능한 선수들에게 고른 기회가 돌아갈지 고민 중이다."라며 축구강국의 행복한 고민을 드러냈다.
사실, 어린 네덜란드 선수들의 빅리그 러시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상황. 빅리그 팀들은 선수들의 이적과 노쇠화로 인한 전력의 기복의 해법을 이미 네덜란드에서 찾아왔다.
바로, 어느 기후 어느 언어든지 가리지 않고 적응 잘하는 네덜란드 출신을 선호하는 것. 부트 발 존은 '세계 속 네덜란드인의 위대함'이라는 표현으로 이와 같은 현상을 자랑스럽게 보도했다.
한편, 폐예노르트의 수비수 론 블라르(21)는 레알 마드리드, PSV의 미드필더 이스마일 아이사티(21)가 AC 밀란, 아약스의 미드필더 헤비뒤스 마두로(21)가 발렌시아와 연결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망주들의 빅리그 러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요한 크루이프의 1세대, 반 바스텐의 2세대, 데니스 베르캄프의 3세대 이후 새로운 세대가 도래하는 네덜란드, 과연 스타군단이라는 명칭을 되찾아 오랜 숙원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사진=네덜란드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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