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양재진이 사선녀의 성격을 분석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정신 건강 의학과 양재진이 방문했다.
이날 박원숙은 "객관적으로 보이는 내가 어떤 점을 고치면 좋은 사람이 될지 궁금하다"라며 사선녀들의 성격 분석을 부탁했다. 머뭇거리는 양재진에 사선녀들은 "전문가로서 얘기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양재진은 박원숙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네 분이 성격이 완전히 다른 것도 있고 비슷한 점도 있다. 부딪히는 부분들이 비슷한 건데 혜은이 선생님 빼고 세 분이서 부딪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숙은 혜은이와 친분이 있는 양재진에 "혜은이랑 친하다고 그러는 거냐. 혜은이 빼고 우리 성격이 엉망이라고 한다"라며 장난 섞인 분노를 드러냈다.
양재진은 박원숙의 특징으로 통솔력과 포용력을 꼽으며 "대중들이 좋아하는 박원숙이라는 사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뭘 시키면 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따른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성격이 급해 답답한 걸 싫어한다며 "이 중에서 제일 답답한 분이 영란이 누나일 거다. 영란이 누나는 좋으신 분인데 눈치가 1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박원숙은 "시원하다"라며 흡족해했다.
또한 박원숙과 김청은 모두 성격이 급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며 "혜은이 누나와 영란이 누나는 말을 잘 듣는데 청이 누나는 말을 끝까지 하니까 자꾸 부딪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많이 편집돼서 그렇지 쟤가 잘 안 따라왔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양재진은 김영란에 대해 "세상의 80%인 분이다. 본인이 가장 중요하신 사람이다"라며 "옆에서 얘기하면 못 알아듣고 하는 것도 자기 생각에 꽂혀있어서 안 들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분석에 김영란은 "나는 남을 많이 배려하고 산다고 생각했다"라고 놀라 했고 양재진은 "배려랑 자기중심적인 건 다른 문제다. 그냥 누나는 눈치가 조금 없으시고 주 관심사가 본인이다 보니까 옆에서 하는 얘기를 못 듣는 거지 안 듣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김영란은 "젊었을 땐 그게 심했다. 나랑 상관이 없는 건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오지랖 넓은 사람을 이해를 못 했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박원숙은 "영란이는 이해가 되는 게 '난 몰랐다' 이러면서 바로 수긍한다"라고 그에 대해 좋은 점을 말했다. 양재진은 "이만큼 보고 말하기 섣부르지만 산만한 성향도 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머릿속은 다른 데로 가있다. 그러니까 되묻고 물어보면 다른 소리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산만한 사람들은 충동 조절이 어렵다며 "시장에 가면 충동구매를 그렇게 하더라"라고 말했다.
혜은이에 대해서 양재진은 "누나가 감정이 떠올랐을 때 딱 표현을 못 하다고 삭히다가 욱하고 터뜨리는 편이다. 누나는 누가 이야기해도 다 들어주다가 한계에 도달하면 말하더라"라고 분석했다. 이어 "누나는 속으로 열 번 참다가 한 번 터뜨리는 거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잘 지내다가 왜 저래?'다"라며 "싫은 소리를 못하고 거절 못 하는 성격은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의 평가가 두려운 사람들이다. 누나는 하고 싶은 말 하는 연습, 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