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에 비상이 걸렸다. 내야수 김상수마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상수가 오늘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김상수는 전날 경기에서 6회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다소 이른 시간의 교체, 이에 허 감독은 “김상수가 속이 조금 안 좋다고 해서 뺐다. 오늘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 허 감독은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경기 후반 출전은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우익수)-박승규(중견수)-오재일(1루수)-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지찬(2루수)-김헌곤(좌익수)-이학주(유격수)-김도환(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한편, 사흘 전 수비 도중 손가락 인대 파열로 이탈한 박해민의 재활 소식도 언급했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7회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상대 타자의 뜬공을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으나 착지가 좋지 못했고, 글러브를 낀 손이 몸에 깔리며 인대 파열로 이어졌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박해민의 가을야구 의지가 강했다. 허삼영 감독은 “어제 박해민과 면담을 했다. 본인은 최대한 재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더라. 재활에 집중하다 안 되면 늦게나마 수술해도 되니까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허 감독은 “선수가 가을야구에 같이 가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4주 정도를 바라보고 있는데, 재활을 충실히 하고 결과에 따라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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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