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4 22:17 / 기사수정 2007.07.04 22:17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터키의 명문 클럽인 갈라타사라이가 뮌헨의 '미남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즈(27)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일 출신 새 감독인 칼 하인츠 펠트캄프의 요청에 따른 것.
최근 갈라타사라이는 펠트캄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지난달 23일에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미드필더인 링콘을 샬케04로부터 500만 유로에 데려왔다.
3일 '스카이스포츠는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타크루즈의 이적 협상이 이미 시작됐다"며 "산타 쿠르즈 역시 새 팀에서 기회를 얻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산타쿠르즈의 이적 가능성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파라과이 대표팀과 달리 현재 뮌헨에서 그가 나설 자리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 마카이와 피사로가 팀을 떠났지만, 뮌헨은 지난해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독일,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루카 토니(전 피오렌티나), 미로셀라프 클로제(전 브레멘), 프랭크 리베리(전 마르세유)야심차게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뮌헨은 지난해 데려온 루카스 포돌스키도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잠시 출전시간이 느는 듯했지만 결국 90분을 소화한 경기가 고작 3경기에 1골에 그치고 있는 게 산타크루즈의 현실인 것을 감안하면 쟁쟁장한 선수들 사이에서 산타쿠르즈의 자리는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뮌헨 팬들도 산타크루즈에 대한 기대를 버린지 오래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2007 코파 아메리카에서 콜롬비아전에서 산타크루즈가 해트트릭으로 파라과이의 5-0 승리를 이끌었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정도다.
산타크루즈는 1999년 프란츠 베켄바우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뮌헨에 입단했지만 매 시즌 잔 부상으로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특히 2005년 쾰른과의 리그경기에 6개월가량의 장기부상을 입은 뒤에는 거의 전력 외 존재가 되었다. 산타크루즈가 남아메리카 4강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파라과의 부동의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8년 동안 뮌헨에서 기록한 리그성적은 155경기 29골에 불과하다.
이런 산타크루즈가 새로운 '기회의 땅' 갈라타살라이의 펠트캄프 감독 밑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bundeslig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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