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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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or 메시'...02년생 수비수, 의외의 대답

기사입력 2021.09.13 17:59 / 기사수정 2021.09.13 17:5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호날두가 좋아, 메시가 좋아?" 난감한 질문이지만, 누누 멘데스는 영리하게 빠져나갔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신입생 누누 멘데스는 13일(한국시각) 프랑스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르 파리지앵은 멘데스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당신의 우상인가?"라고 질문했다.

다소 짓궂은 질문이다. 2002년생인 멘데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선수이면서 동시에 PSG 소속으로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모두와 함께 뛰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만을 물었지만, 팀 동료 메시를 의식한 질문이었다.

멘데스는 "나는 호날두와 메시 모두를 사랑한다. 하지만, 내 우상은 나와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를 꼽겠다. 내 우상은 조르디 알바"라며 영리하게 빠져나갔다. 왼쪽 풀백으로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FC 바르셀로나의 알바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PSG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메시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많이 떠오른다. 바르셀로나 경기를 챙겨봤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는 메시가 득점한 골들을 기억한다. 특히 제일 먼저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한 프리킥 골이 생각난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9년 5월 1일, 캄프 누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메시의 멀티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경기에서 메시는 후반 37분,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터트린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로 메시의 리버풀전 프리킥 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1차전 3-0 완승에도 불구하고 안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 0-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멘데스는 "모든 선수가 그러하듯, 호날두,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은 내 꿈"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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