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라디오쇼' 지숙이 자신의 수입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레인보우 지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이두희와 결혼한 지숙에게 "처음에 결혼한다고 할 때 지숙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아이돌에 예쁘고 똑소리 나고 남편은 어리바리해서 왜 결혼한 건가 했다. 그런데 남편을 보고 팬이 됐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결혼을 잘 했다고 감탄했다.
"한 달에 얼마 버냐"라는 질문에 지숙은 "오빠가 먹고 싶다고 하는 거 다 사줄 수 있을 정도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오빠도 잘 버냐"라고 물었고 지숙은 그런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또한 지숙은 현재 버는 수입은 각자가 관리하며 관리비만 반반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각자 관리하는 건 각자 벌이가 있다는 거다. 보통 한 쪽이 무너지면 합치는데 이건 비등비등 한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명수는 결혼 후 달라진 점들에 대해 물었고 지숙은 아침이 바빠졌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는 저만 준비하고 나가면 되는데 이제는 남편 것까지 준비해야 해서 조금 더 부지런해졌다. 예전에 혼자 살 때는 집안일이 진짜 많다고 생각했는데 둘이 사니까 끝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숙은 이두희와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도 설명했다. 지숙은 결혼 후 마음가짐이 확실히 편해졌다며 "집에 가면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항상 있다는 게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해 이두희의 밥을 챙기는 것이 즐겁다는 지숙은 "요리해 주면 남편 반응이 재밌다. 90도로 인사하고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지숙은 "남편이 사업 말고 회사에 다니는 걸 바란 적 없냐"라는 질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을 발휘하려면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항상 오빠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빠가 쉬고 싶다면 제가 차라리 일을 해도 된다. 그게 행복하다"라며 이두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10월 결혼 1주년을 맞는다는 지숙은 "부부 싸움은 아직 한 번도 안 했다. 싸움은 게임 안에서만 한다"라고 고백하기도.
박명수는 레인보우 멤버들에게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냐고 물었다. 이에 지숙은 "결혼은 강추다. 기회가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주저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좋은 사람인지는 어떻게 아냐고 물었고 지숙은 역으로 "선배님은 어떻게 아셨냐"라고 물었다. 박명수는 "저는 엄마가 시켜서 한 것"이라며 "결혼 생각이 있었는데 우연찮게 제 이상형을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숙은 다양한 키워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남편 이두희에 대해서는 '귀요미'라고 말했고 레인보우 멤버들에 대해서는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지숙은 여전히 음악방송을 챙겨보며 무대들을 보고 설렘을 느낀다고 고백하기도.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팀으로 에스파를 꼽으며 "에스파 노래를 진짜 많이 듣는다. 오빠도 코딩할 때 많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레인보우의 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고 지숙은 "레인보우가 10주년 때 활동을 했었다. 마음은 내일 하자고 해도 바로 할 것 같은데 회사가 달라서 모이는 게 쉽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숙은 일할 때 행복하고 좋다며 이런 마음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라고 고백했다. 또한 지숙은 단기적인 목표 역시 방송 일을 놓지 않고 즐겁게 해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그의 목표를 들은 박명수는 "결혼으로서 목표는 아직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지숙은 "아직이다. 조금 더 놀아볼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KBS COOLFM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