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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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서 잠잠했던 득점포...부담 덜더니 '커리어 하이'

기사입력 2021.09.13 00:30


(엑스포츠뉴스 성남, 김정현 기자) 부침에 빠져있는 FC서울의 공격에 조영욱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즌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이 힘든 시기에 묵묵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위기 상황을 버텨내고 있다. 

조영욱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조영욱은 이날 후반 13분 이태석의 컷백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영욱의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이 최근 꼴찌로 떨어진 상황과는 별개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조영욱은 매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2020시즌 3골에 그치며 절치부심했던 조영욱은 2021시즌 초반엔 아예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거기에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고도 서울의 12경기 무승 행진과 맞물려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영욱도 "시즌 초중반에 득점이 터지지 않았을 때 심적으로 힘들고 조급했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조영욱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건 8월 8일 리그 23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다. 전반 8분 만에 조영욱이 우측 측면 돌파에 성공해 크로스를 올렸고 지동원이 가까운 쪽으로 짤라 들어오면서 결승골을 터뜨려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조영욱은 2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28분 고요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지난 5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오스마르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에 이은 리바운드 슈팅으로 밀어 넣어 두 번째 득점까지 터뜨렸다. 이날 성남전까지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파이널 라운드까지 10경기를 남겨두고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조영욱은 "스스로 조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박진섭 전 감독과 동료들도 조급하지 말라고 조언해줬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러면서 슈팅도 자주 때렸고 운 좋게 잘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최근 꾸준한 득점력의 비결을 언급했다. 

하지만 조영욱은 당장 팀의 성적을 걱정했다. 그는 "(구단의 목표는) 잔류다. 구체적인 순위로는 선수들도 이야기를 안 한다.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강력한 잔류 의지를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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