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수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병원 검진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박해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박승규와 교체됐다.
3-3으로 팽팽하던 7회, 정은원의 뜬공을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하지만 착지가 좋지 못했다. 글러브를 낀 손이 몸에 깔렸고, 박해민은 곧바로 글러브를 벗어 던지고 의료진을 불렀다. 박해민은 이후에도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박해민은 왼쪽 엄지손가락을 부여잡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곧바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삼성 관계자는 "착지 과정에서 왼쪽 엄지 손가락을 접질렸다. 아이싱 후 지금은 근처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에서 CT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삼성은 MRI가 가능한 개인 병원을 수소문해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대구에서 추가 검진 예정이다. 바로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회복 시기는 추가 검진 결과를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해민의 부상 이탈은 삼성으로선 뼈아프다. 박해민은 삼성 외야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빠른 발과 정확한 낙구 지점 포착으로 상대 타선의 안타성 타구를 여럿 차례 지워냈고, 타선에서도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선수. 14일 추가 검진 결과가 삼성의 향후 라인업 구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