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계훈이 최종 MVP로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JYP와 피네이션 보이그룹 데뷔조의 타이틀곡과 팬송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진영과 싸이는 각 회사의 데뷔조 멤버가 결정된 이후 최초로 타이틀곡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영은 JYP 데뷔조 멤버들을 모아놓고 타이틀곡 'Get Loud'를 들려줬다. 박진영은 중간에 비워둔 곳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직접 작업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계훈과 윤민이 작사에 돌입했다. 이계훈과 윤민은 각자 자신이 쓴 가사를 멤버들에게 들려줬다.
이계훈은 타이틀곡 공개를 앞두고 이제 데뷔의 문턱까지 온 만큼 짐은 내려놓고 멤버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박진영은 멤버들의 진심을 공연하면서 뿜어낼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멤버들의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JYP 데뷔조는 흥이 폭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는 멤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밝은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 무대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고맙다. 한 명 한 명 다 특별한 것 같다. 이 그룹은 정말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승기는 윤민에게 타이틀곡을 선보인 소감을 물어봤다. 윤민은 상기된 얼굴로 "처음 저희 이름으로 나오는 신곡이어서 마음이 몽글몽글한 것 같다. 신나게 논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싸이가 공개한 피네이션 데뷔조의 타이틀곡은 '180초'였다. 싸이는 '180초'에 대해 3분 안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로 펑키와 힙합이 절묘하게 믹스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피네이션 데뷔조의 '180초' 무대를 보고 "드디어 이 말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장현수 좋았다. 내가 왜 이 팀에 뽑혀야 했는지 보여주는 무대였다. 장현수 군이 제일 눈에 많이 들어왔다. 장현수를 위한 곡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나머지 멤버들도 좋았다"고 평했다. 싸이는 피네이션 설립 주간에 오디션을 봤다는 팀내 맏형라인 최태훈과 우경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기는 지난주 탈락 위기에서 싸이의 와일드카드로 극적으로 살아난 장현수에게 소감을 물었다. 장현수는 "커버가 아니라 저희 이름으로 나온 곡이라 행복하게 즐기면서 무대 준비한 것 같다. 기쁜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라우드' 마지막 생방송의 엔딩 무대는 박진영과 싸이가 최초의 공동작업을 거쳐 만든 팬송 무대였다. 이승기는 두 사람에게 공동작업이 수월했는지 물어봤다. 박진영은 농담으로 "제가 조금 더 잘하기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팬송에 대해 "모두의 소리가 다 들어가 있다. 지난 6개월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갈 거다"라고 설명했다.
JYP 데뷔조와 피네이션 데뷔조는 팬송 'walk your walk'를 준비하며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12명의 단체무대를 앞두고 많은 감정이 오가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12명의 멤버들은 화이트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 팬들을 위해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싸이는 단체무대를 보고 두 팀이 형제팀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줬다.
이승기는 모든 무대가 마무리된 뒤 MVP 발표를 예고했다. MVP는 사전 팬 투표 10%, 생방송 투표 90% 합산 결과로 결정됐다고. 이승기는 최종 MVP가 JYP 데뷔조의 이계훈이라고 발표했다. 이계훈은 "제가 될 줄 몰랐는데 제게 응원해주고 관심 가져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