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들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부상으로 수비진 붕괴 위기를 맞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이른 시간인 전반 12분, 에릭 다이어가 빠지고 조 로든이 투입됐다. 전반 8분경, 위고 요리스의 손 패스를 이어받아 패스를 하려던 다이어가 상대 공격수 조던 아이유와 충돌했고 발목 쪽 부상을 당했다.
다이어는 몸을 일으켜 계속 뛰어보려고 했지만, 곧바로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토트넘 벤치는 곧바로 로든을 준비시키며 빠르게 그를 교체시켰다. 다이어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 아웃됐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도 거의 걷지 못할 정도로 큰 불편함을 느꼈다.
토트넘 수비진은 현재 조 로든과 자펫 탕강가가 중앙에, 세르히오 레길론과 에메르송 로얄이 좌우 측면 풀백으로 구성돼 있다. 탕강가와 로든의 센터백 조합은 처음 있는 일이다. 두 선수가 동시에 나선 건 두 차례 있지만 탕강가는 우측 풀백으로 나왔었다.
다이어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은 중앙 수비진에 당분간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이미 다빈손 산체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9월 A매치에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참가를 위해 자국에 입국해 자가격리 면제가 불가능하다. 현재 토트넘은 지오반니 로 셀소까지 포함해 남미 선수 3인을 자가격리 면제를 위해 크로아티아로 보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다이어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험이 부족한 수비 조합이 한동안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전반 동안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득점 없이 경기를 진행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