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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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도대체 몇 개야' 한화, 자기 스텝에 꼬였다

기사입력 2021.09.09 21:42 / 기사수정 2021.09.09 21:5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손쉽게 LG 트윈스에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전날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3-1로 꺾었던 한화지만 이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 전적 38승5무62패를 기록하게 됐다.

1회초 점수를 먼저 뽑아냈으나 1회말에만 6점을 내줬다.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제구 난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야수들까지 그런 카펜터를 돕지 못했다. 

1회말 이미 2점을 내준 상황, 1사 2루에서 이재원의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잡았다. 그러나 1루가 비어있었고, 정은원이 1루수 노태형의 1루 복귀를 기다렸다 공을 던졌을 땐 이미 이재원이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이 타구는 내야안타로 기록이 됐다. 이후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보어의 홈런이 터지며 한화가 단숨에 4점을 잃었다.

2회에는 사실상 실수로 모든 점수를 헌납했다. 선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카펜터의 보크로 홍창기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서건창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의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놓치며 홍창기가 홈인했다.

이어 채은성은 포수 백용환의 패스트볼로 거저 2루를 밟았고, 김현수 타석에서 나온 2루수 정은원의 실책으로 김현수가 살면서 그 사이 채은성이 홈인에 성공했다. 수비 시프트로 포구 지점을 잘 잡아놓고도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2회 이후 한화의 실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지만, 실수가 계속해서 보였다. 3회에는 선두 김민성이 하주석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유격수가 이도윤으로 바뀐 후에도 8회 다시 유격수 실책이 나왔다. 이날 기록된 실책만 4개, 탄식을 부른 수비는 그 이상으로 여러 번이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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