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풋볼리그(EFL)가 월드컵 2년 개최에 반대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와 EFL이 성명을 통해 FIFA가 월드컵 개최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계획에 대해 '만장일치로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와 EFL은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성명서에서 "잉글랜드 리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축구 운영 체제가 우리 산업의 기초이자 유럽과 전 세계 구단, 선수 및 팬에게 가장 중요한 국내(잉글랜드) 축구에 해를 끼치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지할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전했다.
이어서 "구단과 국가 대표팀 축구를 위해 새로운 대회, 개선된 대회 또는 대회의 확장은 이미 혼잡한 일정 속에서 현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FIFA의 입장에 반박했다.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월드컵을 2년에 한 번씩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협회가 제안했다. FIFA는 총회를 열어 회원국 투표를 진행했고, 찬성(166표), 반대(22표)의 결과에 따라 타당성 검토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아스널을 지휘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 인터뷰를 통해 "세계 축구의 질 향상을 위해 월드컵 개최 주기 변경에 찬성한다"라고 입장을 표명하며 논쟁이 더욱 불붙었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9일 APF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일정을 정하기 위해서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는 것에 대한 결정이 올해 안에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