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돌아온 탕아'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앙투안 그리즈만의 1년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1년 추가 임대 옵션과 4,000만 유로(한화 약 546억 원)의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4/15 시즌부터 2018/19 시즌까지 5시즌에 걸쳐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한 그리즈만은 공식전 257경기에 나서 133골과 50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7월,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특히 그리즈만은 2019년 3월, 아틀레티코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당시 그리즈만은 이미 바르셀로나와 접촉 중이었다.
이에 팬들은 큰 배신감을 느꼈고,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완료되자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그랬던 그리즈만이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에 녹아들지 못한 채 두 시즌을 보냈다. 2020/21 시즌 아틀레티코의 리그 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던 그리즈만은 9일 지저분했던 머리를 시원하게 정리하고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즈만은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열흘간 잠을 설치기도 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즐기고 있다. 클럽이 나를 되살리기 위해 기울인 엄청난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선택은 쉬웠다. 무슨 일이 있더라고 아틀레티코로 돌아오고 싶었다. 이곳은 항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즈만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을 정신없이 보냈지만,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과 함께 모두 순조롭게 해결됐다. 최근 몇 년간 내게 일어난 일 중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