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3 03:16 / 기사수정 2007.07.03 03:16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중국 선수들은 같은 팀에 다른 아시아 선수가 있으면 실패?'
지난 달 28일 중국 '시나스포츠'는 그동안 중국 선수의 해외진출 역사를 정리하면서, 제목과 같은 징크스를 소개했다. 바로 중국 선수들이 진출한 해외팀에 먼저 아시아에서 온 다른 선수가 있으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갔다는 점을 징크스로 소개한 것.
2000년, 나카타 히데도시가 AS로마로 이적하면서 생긴 페루자의 빈 자리에 중국의 마밍위(Ma Mingyu)가 임대로 진출했다. 그러나 페루자에는 한국의 안정환이 있었고, 마밍위는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고 스촨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물론, 안정환도 나카타 만큼의 스타는 되지 못했다.
2005년 두웨이(Du Wei), 그리고 일본의 나카무라가 스코틀랜드의 명문 팀 셀틱에 진출했지만 두 선수의 희비는 극과 극이었다. 두웨이는 나카무라가 지난 해 스코틀랜드 MVP가 되는 모습조차 지켜보지 못하고 반 시즌만에 중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45분만 뛰고서'
뉴질랜드 나이츠 FC에서 뛰던 일본의 나오키 이마야(Naoki Imaya)와 장샤오빈(Zhang Xiaobin)는 그래도 사이좋게 둘 다 팀의 재정 문제로 짐을 쌌다.
동팡저우(Dongfang Zhuo)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워크퍼밋 문제로 벨기에서 3년 동안 임대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는 사이, 2005년 입단한 한국의 '에이스' 박지성은 맨유에서 아시아의 최초로 주전급 선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박지성은 이미 맨유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동팡줘는 여전히 출장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앞서 있는 예에서는 중국 선수들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 바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뛴 양천(Yang Chen)이다. 그가 주전으로 뛸 때 한국의 심재원은 교체로만 뛰었다.
하지만, 이 사례는 양천이 먼저 팀에 온 경우이고, 다른 대부분의 경우는 중국 선수들이 다른 아시아선수들보다 늦게 팀에 왔던 경우다.
이 정도면 정말 징크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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