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샬케 04가 세르지 엔리히 영입을 시도했지만 언론과 팬들의 비난을 받고 결국 영입을 철회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8일(한국 시간) "샬케는 엔리히와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고심 끝에 영입을 철회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명문 팀으로 유명한 샬케 04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최하위인 18위를 기록하며 1990/91시즌 이후 30년 만에 강등됐다. 샬케는 코로나 팬데믹과 강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려 30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 중에 이적시장 마지막 날 메튜 호피까지 마요르카에 이적 시키며 새로운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샬케는 세르지 엔리히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언론과 팬들의 비난으로 영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프로 구단이 프로 선수를 영입하려는 과정에서 언론과 팬들의 비난으로 영입을 철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세르지 엔리히는 성범죄자이기 때문이다.
엔리히는 2016년 팀 동료 안토니오 루나와 함께 피해 여성과 성행위를 하면서 이를 동의 없이 촬영했고,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에게 유포했다. 문제의 영상은 6개월 뒤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며 피해 여성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엔리히를 고발했다. 그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소송 비용 10만 유로(한화 약 1억 3000만 원)와 피해자에게 1만 유로(한화 약 1300만 원)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사진=세르지 엔리히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